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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반환 요구 '혈서'…5박 6일 행진시위도
교육 당국 "간접적인 재정지원 가능성"…예산 편성 반발도
한국외대에서 '컴퓨팅 사고'를 수강한 대학생 240여 명은 지금껏 담당 교수의 얼굴뿐 아니라 목소리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교수가 수업 영상을 직접 제작하지 않고, 교재 저자의 유튜브 영상으로 전부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강경훈 / 한국외대 경영학부 1학년 : 다른 사람이 찍은 유튜브 강의를 제공했거든요. 링크만 올려서. 등록금도 만만치 않은데 등록금이 아깝기도 하고요.]
부경대에서는 '인적자원관리' 과목의 온라인 기말고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영양사'와 '괴롭힘'이라는 단어를 교재에서 찾아 앞뒤 단어를 적으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수업과 관련 없는 생뚱맞은 내용이었던 겁니다.
[부경대학교 경영학과 학생 : 정말 그렇게 무식하게 표로 문제가 나와서 당황하기는 했죠.]
온라인 수업과 시험에 대한 불만이 대학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건국대가 처음으로 등록금 일부 환급 결정을 내리자 학생들의 반환 요구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한양대 커뮤니티에는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의 '혈서'까지 올라왔고, 한 대학생 단체는 정부와 국회가 나서 등록금 관련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며 5박 6일 행진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해지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 : 이번 3차 추경 예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등록금 반환 논의 과정에서 대학과의 논의를 진행할 때도 학생들의 요구안이 등록금 반환 논의 테이블에 구축되길 바랍니다.]
거세지는 요구에 교육부도 간접적인 재정지원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그러나 등록금 반환은 대학이 직접 해야 할 문제인 만큼 정부 예산을 편성해선 안 된다는 반발도 나옵니다.
1학기 종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건국대를 제외한 대학들 대부분 등록금을 돌려주거나 깎아주는 방안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엄윤주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최성훈
그래픽 : 이은지
자막뉴스 : 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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